고의적으로 속여 판매한 것 아냐...교환 및 환불 조치
   
▲ 천호식품이 가짜홍삼 논란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가짜 홍삼액'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호식품이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에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천호식품은 "12월 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며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마다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해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며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천호식품은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님은 남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처리해 드리겠다"며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천호식품은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팔다 검찰에 적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홍삼만을(유통기한 2017년 1월17일~10월16일) ▲쥬아베홍삼(2017년 3월27일~8월21일) ▲6년근홍삼진액(2017년 8월25일~11월7일) ▲스코어업(2017년 8월30일~10월16일) 등 4개다.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 중 일부는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물엿, 캐러멜 색소 등이 함유된 것이 적발됐다.

한편 앞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촛불집회를 비난하고 일부 보수단체의 주장을 펴다 불매운동이 일어나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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