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최초 기관투자자 P2P 금융 플랫폼 써티컷(30CUT)이 해외 펀드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써티컷은 미국, 홍콩, 중국계 펀드를 통해 ‘NH 30CUT론’의 대출재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해외 자산운용사 네 곳과 1차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추가로 투자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써티컷은 자산운용사 펀드를 통해 대출재원을 조달하는 업계 최초 기관투자자 P2P 모델로 지난 11월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기관투자자의 P2P 투자 행위에 대한 당국 내 여러 부서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지난 달 출시가 취소됐다. 

이에 써티컷은 지난 2일 한국P2P금융협회와 공동으로 금융위원회에 ‘은행연계형 P2P 투자행위’에 대한 법령해석을 요청했다. 동시에 해외 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할 방침이다.
 
서준섭 써티컷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의 P2P 업체들에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에서 수천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정작 국내 P2P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는 금지된 상황"이라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기관투자자 P2P 모델을 실현해 고객들에게 카드이자 30% 인하 혜택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NH 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의 정식 검토를 마치고 국내 최초로 대형은행인 농협은행과 제휴했다. 이자를 30% 낮추고 최대 3년까지 장기상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월 부담금을 줄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1금융권 대출로 갈아타면서 신용등급 상승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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