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원어 가격 폭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한 가격인상 결정"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라면과 소주 등의 가격이 오른 가운데 동원F&B가 오는 31일 부터 참치캔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살코기 및 가미캔 제품 18종이다. 

이에 따라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390원에서 2580원으로 7.9%, '동원마일드참치 210g'은 2390원에서 2480원으로 3.8% 판매가가 인상된다. 올리브유 참치, 포도씨유 참치 등 '고급유참치'와 동원라면참치, 비빔참치 등 '파우치 타입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지속적인 참치원어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올랐다"며 "그 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비상경영 실시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치 원어가 상승은 기후변화 및 어장보존, 규제 강화 등의 원인으로 태평양, 대서양 등 대부분의 어장에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 여파로 참치 원어가격이 급상승했다는 것이 동원F&B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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