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픽업·딜리버리서비스 등 인센티브 제공"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배출가스 조작 사태 발생 이후 16개월 만에 환경부가 폭스바겐 측의 리콜 계획안을 승인했다. 해당 모델의 리콜은 내달 초부터 실시된다.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EA189 엔진을 장착한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리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EA189 엔진을 장착한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리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미디어펜

환경부는 이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2만7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리콜 대상 티구안 모델의 리콜이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나머지 13개 차종 9만9000여대에 대해서도 추후 리콜계획서를 접수받고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총괄사장은 "오랜 시간 기다리시게 해 죄송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리콜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이번 리콜을 시작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승인에 따라 대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는 리콜에 대한 방법 및 전반적인 일정에 대한 안내문이 다음달 24일부터 발송될 예정이다. 리콜은 무상으로 실시되며, 대중교통 비용 지원 및 이동편의를 위한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환경부 및 독일 연방 자동차청은 폭스바겐그룹 본사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시한 대상 티구안 차량의 리콜 방안을 통해 배출가스 기준허용치를 달성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연비나 엔진 성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검증 후 최종 승인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의 리콜안을 검증한 결과 리콜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최소 20%에서 최대 59%까지 감소하고, 이에 따른 연비 저감은 1.7%에 그쳐 허용치 5%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교체 전후 가속능력과 등판등력 등 차량성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리콜 진행을 위해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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