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성 인식 인공 지능 비서 '빅스비' 탑재
물체 및 텍스트 식별…확인한 물체 검색까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인공 지능(AI)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사이트 등에 최근 유출된 갤럭시S8 렌더링 사진.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이 최소화된 점이 눈길을 끈다. /


19일 관련 업계 및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기본 카메라 앱에는 ‘빅스비’(Bixby) 버튼이 생성될 예정이다.

갤럭시S8에 AI 기술을 적용하겠다던 삼성전자의 전략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이폰 시리 개발자가 설립한 미국 AI 플랫폼 회사인 ‘비브랩스’를 인수하며 
갤럭시S8부터 새로운 음성 인식 AI 비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비서 이름을 ‘빅스비’(Bixby)로 정하고 이미 관련 상표권에 대한 출원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상표권을 출원할 때 '음성명령처리에 이용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SW)'와 '음성인식 SW' 등으로 표기했다. 

삼성전자의 AI 비서는 기존 음성 비서인 S보이스나 애플의 시리보다 한 단계 고차원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에 적용된 빅스비는 시각 검색 및 광학식문자판독(OCR) 기능까지도 수행할 예정이다. 

빅스비는 사용자가 카메라로 가리키는 물체 및 텍스트를 식별한다. 그리고 인식한 물체를 온라인으로 직접 검색하는 것은 물론, 구입할 수 있도록 돕기까지 한다. 텍스트의 경우, 카메라로 인쇄된 글자를 비추면 이를 인식한 빅스비가 텍스트로 변환해 모바일 상에 보여 준다. 

똑똑한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 S8은 전면의 90%가 디스플레이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듀얼 엣지 스크린이 적용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테두리인 베젤을 최소화해, 기기 크기는 변하지 않으면서도 화면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키운 점이 돋보인다.

이밖에 갤럭시S8은 △삼성전자 엑시노스8895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35 △6GB 램(RAM)뿐 아니라 △IP68등급 방수·방진기능까지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갤럭시S8이 5.7인치 모델과 6.2인치 플러스 모델 2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약 106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S8의 출시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오는 3월 첫 공개되고 4월 출시설이 유력한 가운데, 영국 IT기술 정보 웹진 테크레이더는 갤럭시S8이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개막 전날인 2월 26일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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