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대장주'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6%, 1.57%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시가총액은 무려 30조원이 넘는 상태다. 코스피시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는다. 그만큼 지수영향력도 강해 이들을 '반도체 투톱'이라고 부르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종목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9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다시 한 번 '주가 200만원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제고시켰다.

이미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한 이른바 '오너 리스크' 악재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특검팀의 밤샘 조사를 받고 나온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주가가 눈에 띄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단, 삼성전자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분명한 만큼 특검 수사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는 분석도 존재했다. 

결국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190만원대로 올라섰다. 언제쯤 200만원대에 올라설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작년 주가 폭락을 몰고 온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가 전날 오전 공식 발표됨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한 '발판'도 이미 완성됐다는 평가가 많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11일 무려 19개월 만에 주당 5만원 대에 재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에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지난 19일 1.54% 반등에 다시 성공했다. 이어서 전날 기관의 순매수 명단 1위(228억원)에 오르며 급등해 다시 5만원대를 탈환했다.

덧붙여 업계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만약 SK하이닉스가 1조원을 웃도는 흑자를 실현한다면 5분기 만에 '1조원 클럽'에 다시 가입하게 되면서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889억원)부터 2016년 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는 26일 오전 9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가 다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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