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후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대감 고조
5.8인치 6.2인치 출시…전면 홈 버튼 사라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갤노트7)의 아픔을 딛고 출시하는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영국의 폰 액세서리 업체 모바일펀이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S8’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 /모바일펀

갤럭시S8의 성공 여부에 삼성전자의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트7 발화로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갤럭시S8에 대한 소문도 어느 때보다 무성하다.

◇5.8인치 6.2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

갤럭시S8은 5.8인치, 6.2인치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5.8인치 화면의 경우 ‘갤럭시S8’, 6.2인치 화면은 ‘갤럭시S8 플러스’로 명명됐다. 화면 테두리(베젤)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비율이 90%에 달하는 풀스크린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전면 홈 버튼 제거

갤럭시S8은 기존 갤럭시S 시리즈들과는 달리 전면 하단 홈 버튼이 사라진다. AMOLED 디스플레이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다. 대신 이 홈 버튼은 화면 뒤에 배치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에서의 지문 인식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떨어지는 인식률 때문에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에 3.5㎜ 이어폰 잭을 없앴다.


◇3.5㎜ 이어폰 잭 유지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에 이어폰 잭이 사라짐에 따라 일부에서는 갤럭시S8도 이어폰 잭 없이 출시될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삼성전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갤럭시S8은 3.5㎜ 이어폰 잭을 그대로 유지한 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어폰잭을 없애는 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홍채 인식 기능 탑재

홍채 인식 기능은 갤럭시노트7에 이어 갤럭시S8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작 플래그십 모델에서 선보인 최신 기능은 차기작에 반드시 포함시켜 왔다. 노트7의 단종으로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홍채 인식 기능은 갤럭시S8에서 속도 등을 상당 부분을 개선해 선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면 카메라 자동 초점 기능 추가

갤럭시S8 전면 카메라에는 자동 초점 기능이 추가된다. 그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 자동 초점 기능을 후면 카메라에만 적용했었다. 또 갤럭시 S8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는다. 대신 갤럭시 S7의 듀얼 픽셀 카메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인다. 

   
▲ 갤럭시S8에는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가 채택될 전망이다.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비서 채택

갤럭시S8에는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가 채택된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AI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랩스가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 있었던 ‘S 보이스’를 대폭 개선 시킨 것이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일상 언어 캐치는 물론 음성 명령을 통해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는 등 보다 고차원의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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