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원‧달러 환율이 거듭된 하락으로 작년 11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6.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3원이나 하락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한 달 만에 약 60원 가까이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작년 11월 8일 1135.0원을 기록한 이후 86일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152.0원에 출발해 한때 1145.4원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지시간으로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0.5∼0.75%로 유지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번에 나온 FOMC 성명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시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는 보이지 않았다. 금리인상 속도가 불확실해지자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환율에도 영향을 준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조작' 발언 또한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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