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 시즌 유행할 색상 '비비드 핑크', '내추럴 베이지', '브라이트 옐로우' 선정
   
▲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쇼윈도의 디스플레이를 하는 모습./롯데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여름 시즌에 가장 주목해야 할 색상으로  '비비드 핑크', '내추럴 베이지', '브라이트 옐로우 세 가지를 꼽았다고 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부터 각 시즌 별로 당시의 이슈들을 반영한 트렌드 컬러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트렌드 컬러를 백화점 매장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여름 시즌의 트렌드 컬러의 테마를 'Active(활발한)'로 정했다.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는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강렬하고 역동적인 색상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려한 컬러는 경기 불황이 지속될수록 무채색보다 같은 비용으로 더 큰 분위기 전환효과를 연출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도 표현할 수 있다.

우선 올 봄·여름 시즌에 가장 유행할 색상으로 선정된 '비비드 핑크'는 활기차고 매혹적인 고채도의 핑크색이다. '비비드 핑크'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느낌의 컬러다. 

또한 따뜻한 자연을 연상시키는 '네추럴 베이지', 밝은 햇살을 연상시키는 '브라이트 옐로우'도 함께 유행 색상으로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여름 시즌에 선정된 세 가지의 트렌드 컬러를 매장 운영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 상품이 새롭게 선보이는 2월부터 남성·여성 패션 매장에 트렌드 컬러를 반영한 상품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백화점 외부의 쇼윈도 및 매장의 디스플레이도 트렌드 컬러로 구성한다. 또한 고객들에게 발송되는 광고물에도 대표 색상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손을경 MD전략담당 상무는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심리적으로 수축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활기가 넘치고, 희망을 주는 색상을 포인트로 잡아 올해 트렌드 컬러로 선정했다"며 "선정된 색상들을 매장에 폭넓게 활용해 고객들의 소비심리도 진작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트렌드 컬러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관련 기관과 전문가의 조사 및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우선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의 '팬톤'이 매년 시즌마다 발표하는 '10대 트렌드 컬러'를 참고한 후, 국내 주요 50대 브랜드들의 신상품 컬러를 분석한다. 이후에는 분석한 컬러들을 외부 패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롯데 트렌드 컬러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메인 컬러 1개와 서브 컬러 2개를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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