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달러화‧엔화 환율 변동성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언급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900원대로 떨어진 원‧엔 재정환율에 대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어떤 대책이 가능한지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달러화‧엔화 환율 변동성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언급했다. /연합뉴스


아울러 유 부총리는 "지금 상황이 계속될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환율을 이러고 저러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난 15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0원선이 붕괴된 상태다. 그나마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환율 압박이 어느 정도 줄어든 반면 한국은 여전히 환율조작국 지정 부담에 시달리면서 원화 강세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간주하는 뉘앙스의 보도를 실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5일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공동명의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항의서한을 보했다.

유 부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있으면 안 된다"며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내기 위해서 환율을 조작하는 것처럼 기사를 썼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대미 경상수지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나라"라며 "경상수지 흑자는 가계 흑자처럼 많이 내면 낼수록 좋은 것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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