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 전 대표는 안 지사의 근무지인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에서 안 지사와 양자 대결 구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안(안철수-안희정) 대결이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 미래를 향한 대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와) 관계가 좋다. 같은 ‘안’씨라 친척이기도 하다. (안 지사는) 정말 좋은 정치인이다"라며 안 지사를 치켜세웠다.

이어 "충남 발전을 위해 우선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디스플레이 등 미래의 신(新) 성장동력을 끌어 올리겠다"면서 "환황해권 교통 인프라 조기 조성을 통해 충남이 수도권의 인적·물적 자원을 분산시키는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향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것을 가정해 안 지사로 가 있는 중도층 표심을 가져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은 과거가 아니라 "누가 미래를 대비했느냐'를 놓고 대선 후보를 평가할 것이고, 그때가 대선 지지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