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결산 시기 도래에 맞춰 거래소가 시장 참가자들을 위한 유의사항 안내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상장폐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결산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시장 참가자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16사업연도 결산 관련 시장참가자 유의사항’을 배포해 적극적인 사전대응에 나섰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상장폐지 기업은 보면 2012년 28곳에서 작년 9곳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장폐지 기업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비중은 44.9%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별로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012년 6곳에서 작년 2곳으로,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에 22곳에서 7곳으로 줄어들었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로는 ‘감사의견 비적정’ 비중이 가장 컸다. 2012년 이후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84곳으로 이 중 56%인 47곳이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상장 폐지됐다.

30곳은 자본잠식, 3곳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4곳은 대규모 손실이나 매출액 미달, 영업손실과 주식분산 등으로 상폐됐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유관기관, 외부감사인과의 협조 체계를 마련해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을 적시에 확인해 매매거래 정지 등 적절한 시장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을 투자자가 조회할 수 있도록 거래소 홈페이지와 상장공시시스템에 게재하고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제출 지연사유를 공시하도록 유도한다.

감사보고서를 법정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제출 지연사유를 공시해 투자자에게 알리도록 한다는 방침도 함께 발표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