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생활용품 시장규모 18조원"…관련업체 경쟁 뛰어들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홈퍼니싱과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연히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홈퍼니싱의 주축인 가구제조업체의 매출액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구를 제외한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2023년에는 1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가구에서 2015년 520만 가구로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가구 수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15.5%에서 27.2%로 급상승했다. 

지금까지의 패턴대로라면 1인 가구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가 2035년에는 760만가구(3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택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민 소득 증가, 소비시장의 변화에 따라 홈퍼니싱 시장이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관찰되는 또 다른 경향은 노후주택의 증가다. 이는 리모델링 시장 확대라는 새로운 경향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30년 이상 된 주택 숫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작년 29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됐던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1년 40조원을 넘어서 2023년에는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가구업체·생활용품업체들에게 홈퍼니싱과 리모델링 시장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승부처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간 주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전략을 펼쳤던 건자재 업체들 역시 B2C 채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L&C의 경우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고, LG하우시스와 이건창호 역시 올해 초 인테리어·건자재 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B2C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홈퍼니싱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14년 말 광명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이케아는 2호점인 고양점을 포함해 2020년까지 5개 매장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