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서장 "용의자 취한 상태였던 듯"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는 미국 뉴올리언스 시내 한복판에 트럭 한 대가 돌진해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26일 AP통신 등 현지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 도심 미드 시티 구역에서 25일(현지시간) 픽업트럭 한 대가 마디 그라스 축제의 메인 퍼레이드를 관람하던 관중을 들이받아 총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현재까지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5명은 트라우마 센터에서 치료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명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귀가했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는 3∼4세 아동과 경찰까지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클 해리슨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의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가 심하게 (술 또는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공식 성명을 발표한 미치 랜드루 시장도 용의자를 '술에 취한 운전자'로 지칭했다. 목격자들도 “운전자가 멍한 눈빛이었고 약물이나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들어 트럭 돌진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7월 프랑스 니스에서는 해변가 도로에 트럭이 돌진해 8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독일 베를린 유명 크리스마스 시장에 19t짜리 트럭이 돌진해 12명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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