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력 반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상사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사드 부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미 군 당국은 후속 작업을 서둘러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 이전에는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양국은 롯데 측과 땅 교환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 내 일부 부지를 미군에 넘기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양국 합동위원회의 공여 절차가 끝나면 기지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건설 공사 등의 과정을 거쳐 미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4개 포대 중 1개 포대가 성주골프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이에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의 전략 균형을 파괴하며 한반도의 평화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히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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