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장면/방송장면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을 당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토레스는 3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 라코류냐 원정 경기에서 베르간티뇨스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머리를 부딪혀 그라운드 위에서 정신을 잃었다.

토레스가 쓰러지자 경기는 즉각 중단됐고 팀 동료들은 다급히 그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이어 그는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식 SNS를 통해 그가 외상성 뇌손상을 입으며 의식을 되찾았다고 알렸다.

이번 사고는 많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앞서 적지 않은 축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사고를 당해 경기에 장기간 출장 하지 못하거나 사망했기 때문.

국내에서는 정영총이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일 당시 동료 강수일과 충돌해 정신을 잃었던 사례가 있다. 이 때 상대팀 선수 오범석이 정영총의 기도를 확보해 그를 살렸다.

외국에서는 2016년 10월 말리의 무사 둠비아가 코트디부아르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경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코트디부아르의 세르쥬 오리에가 혀를 빼고 기도를 확보해 큰 위기를 넘겼다.

이와 반대로 루마니아의 패트릭 에켕은 2016년 후반 교체 투입 6분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토레스는 자신의 개인 SNS에 "걱정에 감사한다. 곧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남기며 팬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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