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BC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김인식 감독의 한국 야구 대표팀이 오늘(6일) 이스라엘의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 대표팀은 오승환을 제외한 대부분의 메이저리거가 합류하지 못해 객관적 전력 상 1강인 네덜란드에 이어 이스라엘과 함께 2중으로 분류된 상황. 첫 상대인 이스라엘에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유대계 미국인 마이너리거가 대거 참석한 이스라엘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특히 라이언 라반웨이(오클랜드)나 아이크 데이비스(LA다저스 마이너) 등의 장타력을 경계해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스라엘 대표팀을 '마이티 덕스' 또는 '자마이카 봅슬레이 팀' 즉,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는 언더독이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이겨 나가는 팀'으로 비유하며 A조 최대의 복병으로 뽑았다. 

처음으로 WBC를 고척 스카이돔 우리 안방에서 개최하게 된 한국이 2013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개막전 상대인 이스라엘에 대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승부의 세계에선 승부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약자가 아니다. 진 사람이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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