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7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9회 말 역전 홈런을 제가 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반야트리 호텔에서 외교·안보를 주제로 열린 한국경제 밀레니엄 포럼 강연에서 “원래 페이스 메이커는 주인공보다 앞서다가 마지막 결승점에서 역전당하는 법”이라며 "현재 구조에서 페이스 메이커는 문재인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 3년 차에 인기가 떨어지면 당은 대통령을 발로 차고 신장개업을 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이런 우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캠프를 꾸렸다"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또 "차기 정부가 실패를 극복하려면 경선부터 바뀌어야 하며 정당 집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탄핵 심판에 대해 "정치적 해법에 대해 서로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 헌법과 법률 위반에 대해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 공정한 수사와 공정한 재판 결과를 따르자"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대연정에 대해선 "차기 정부는 5당 체제에서 소수정부가 될 것이라 더더욱 협치를 해야한다"며 "현재와 같은 정당 의회 구조라면 당연히 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7일 "현재 구조에서 페이스 메이커는 문재인 후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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