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대통령 탄핵심판일을 하루 앞둔 오늘 코스피지수가 다소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5p(0.21%) 하락한 2091.06에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88p(0.14%) 상승한 2098.29로 출발해 상승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기관의 ‘매도폭탄’ 탓에 결국 하락 전환됐다.

기관은 하루동안 6190억원에 달하는 매도물량을 쏟아 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외국인이 44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090선을 지지했다. 개인도 1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거래내역을 보면 통신업(1.57%)과 섬유·의복(1.47%)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품(0.51%), 의료정밀(0.29%)도 다소 올랐다. 건설업(-1.54%), 비금속광물(-1.07%), 철강·금속(-1.06%) 등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3만 1000원까지 올라갔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보합을 이루며 20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역시 전날과 같은 4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NAVER(-1.38%), POSCO(-1.38%), 삼성물산(-0.83%)은 약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2.90%)과 LG전자(-0.15%)는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사드(THAAD) 관련 중국발 이슈로 타격을 입은 화장품주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0.18%)이 나흘 연속 상승한 가운데 한국콜마(2.65%), LG생활건강(2.93%), 잇츠스킨(3.03%), 한국화장품(3.62%) 등도 줄줄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p(0.06%) 오른 60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원이나 오른 1158.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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