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단위 급여정산 시스템, 무기계약 제도 도입 완료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최근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임금꺾기' 논란이 일었던 롯데시네마가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롯데시네마는 아르바이트 직원 '드리미'(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먼저 상당수의 드리미들이 대학생임을 감안해 오는 4월부터 매분기 테마별 우수 드리미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해당 장학금 혜택은 연간 30여명의 대상을 선정해 지급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확대 적용도 동시 검토한다. 

드리미를 대상으로 한 정기세미나도 하반기 중에 운영 예정이다. 멀티플렉스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영화 산업, 서비스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영화 투자, 마케팅, 극장 서비스 등 롯데시네마와 엔터테인먼트의 사업부문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추후 롯데시네마 입사를 원하는 드리미들이 직무 이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대다수의 드리미들이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계층인 만큼, 다양한 직무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회사와 드리미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월 드리미들을 위해 1분 단위의 급여정산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근무시간 관리를 전체 전산관리로 일원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기존 근무시간 관리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액에 대해서는 순차적 지급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드리미 계약기간의 무기한 연장이 가능해짐으로써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전국의 극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표준화되지 못한 운영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미진한 부분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에 관한 기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에 있었던 한 노동단체의 제안 사항이 이미 경영에 반영된 사항이 대다수인 만큼, 더욱 높은 수준의 처우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드리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아르바이트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4대 보험 가입, 관람혜택 및 영화 모니터링 기회 제공, 월간 우수 드리미 시상제도 등을 운영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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