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옴니 뷰'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올림픽 생생 체험 가능
해당 앱 올림픽 개막 전 안드로이드, ISO 다운 가능해질 전망
[평창│미디어펜=홍샛별 기자]KT의 5세대이동통신(5G) 기술이 접목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보는 즐거움을 뛰어 넘어 즐기는 재미까지 그야말로 전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KT는 14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싱크뷰,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360도 VR라이브, 옴니포인트뷰 등 4대 실감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 서비스의 공통점은 KT의 5G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최근 2년여간 글로벌 협력을 통해 평창의 5G 규격을 만들어 온 KT 노력의 산물인 셈이다. 

KT는 2년 전인 2015년,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될 서비스는 ‘옴니 뷰’(Omni Point View)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서, 장소를 불문하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T는 이 ‘옴니 뷰’가 나머지 실감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포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95%까지 개발이 완료된 이 앱은 사용자가 3D 가상 현실 공간에서 올림픽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돕는다. 누구든지 앱을 다운받아 실행시키면 선수 관점의 가상 현실 체험은 물론, 원하는 선수나 특정 지점의 경기 영상을 스마트폰, VR 기기 등으로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윤종국 KT융합기술원 부장이 '옴니 뷰'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홍샛별 기자

실제 KT는 지난달 4일 열린 IF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서 옴니 뷰 앱 구현을 시험했다. 먼저 선수들의 번호 조끼에 무게 50g 남짓한 초소형의 정밀 GPS 디바이스를 부착하고, 5G카메라를 포함한 다수의 카메라를 트랙 곳곳에 설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움직임부터 순위, 통과 시점 등을 지연없는 실감 미디어로 제공했다.

윤종국 KT융합기술원 부장은 “옴니 앱은 동계올림픽 최소 한두 달 전까지 안드로이드와 ISO 운영체제에서 다운받을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소비자들이 방송에서 송출되던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넘어서 게임하듯 올림픽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VR 웍스루,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360˚ VR 라이브 등 최첨단 기술을 집약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5G 네트워트 기반의 ‘자율 주행 5G 버스’도 시연했다. 

KT의 5G 버스는 정밀 측위 기반 실시간 이동체 관제 기술을 탑재, 초저지연 실시간 원격 제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10m 정도였던 GPS의 오차 범위를 자율 주행 5G 버스는 ㎝급으로 줄였다. 고정밀 센서를 기반으로 한 운행 관련 정보들이 실시간 전송됨으로써 안전한 자율 운행을 돕는다. 

   
▲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5G버스 운전자가 자율주행 드론이 배송하는 물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놀라운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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