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내용 기사화"
뉴스룸 '이슈와팩트' 코너서 유감 표명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의 불화설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7일 뉴스룸의 ‘이슈와팩트’ 코너를 통해 “한겨레신문이 3월 18일자에 게재한 '리움 홍라희 퇴진은 이재용의 찍어내기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라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015년 9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삼성전자는 “한겨레신문은 같은 내용을 온라인에는 '어머니 내친 이재용...삼성가 내홍 불거진 리움 앞날은?'이라는 악의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게재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삼성문화재단은 “사실무근인 내용을 기사화한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이날 홍 전관장과 홍라영 전관장의 사퇴를 두고 리움 사정에 정통한 삼성가 내부 관계가 “찍어내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일으킨 나비효과에 리움이 유탄을 맞았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또 "홍 관장 아들이자 삼성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법처리 될 처지에 놓이자 선제적 조처를 취했다는 시각이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지난 7일자 지면에도 '홍라희 삼성미술관장 사퇴...일신상 이유 뭘까'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삼성은 “한겨레신문은 전혀 사실무근인 설들을 기초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관계마저 왜곡하는 보도행태를 중단하고 언론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홍 전관장은 16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모자의 만남은 지난달 17일 이 부회장이 수감된지 한 달여만에 이뤄졌다.

홍 전 관장은 이 부회장 수감 직후 면회를 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경영진을 만나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는 데 면회시간 사용하면서 구치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