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 프리미엄 UHD TV 신품 공개
화질은 기본…새 리더십‧소비자 가치 확대 초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TV의 새로운 진화를 선언했다. 뛰어난 화질은 물론, 새로운 소비자 가치 제공을 통해 글로벌 TV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삼선전자 TV의 ‘첨병’은 QLED TV다. 메탈 퀀텀닷 소재를 적용해 색재현력과 밝기를 대폭 향상시켰다. TV를 단순한 가전기기가 아닌 가정의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에 큰 정성을 쏟았다.

   
▲ 삼성 QLED TV Q9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초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을 공개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TV 시장에서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에 입각해 ‘라이프스타일 TV’ 시대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크린 에브리웨어는 집안 어디에나 공간 제약 없이 TV를 설치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콘텐츠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TV를 진화시키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새로운 개념 라이프스타일 TV로의 진화

삼성전자는 이번 QLED TV 미디어 공개행사에서 화질 보다 TV의 새로운 개념을 더 앞세웠다. 실제 QLED TV는 제품 디자인은 물론, 공간과의 조화 등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제품 공개 장소를 아트센터로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했다”며 “앞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하고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TV 뒤편의 지저분한 전선 등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투명 광케이블’을 선보였다. 투명 광케이블은 TV 주변 기기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15미터 이내 거리라면 주변기기를 따로 설치해도 제어할 수 있다. 광케이블은 초당 75GB의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앞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도 감당할 수 있다의미다.

그동안 사용자들의 불만이 컸던 벽걸이 시스템도 개선했다. 섬성전자는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와 벽 사이의 틈을 거의 없앴다. 삼성전자는 이 마운트 솔루션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또 QLED TV는 기본 스탠드 외에도 이젤 위에 놓인 그림처럼 올려놓을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스탠드, 화면이 좌우 45도씩 회전하는 ‘삼성 그래비티’ 스탠드 등 취향과 공간에 맞는 스탠드를 선택할 수 있다.

QLED TV는 설치하는 순간부터 모든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여러 개의 리모컨을 사용할 필요 없이 ‘원 리모컨’ 하나로 주변기기까지 제어가 가능하며 ‘지능형 음성인식’을 지원해 편리성을 높였다. 

   
▲ QLED TV(왼쪽)과 기존 LCD TV 비교 사진 /사진=미디어펜


더 이상 화질 논란은 없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QLED TV의 화질에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소비자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TV가운데 최고 화질을 갖춘 TV가 QLED TV라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 QLED TV 전 제품은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UHD 인증을 획득했다. TV 제조사와 헐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사 등 5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UHD 얼라이언스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UHD 해상도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최고 밝기와 넓은 색 영역 등 TV 화질 관련 모든 핵심적인 성능을 평가해 이를 통과한 제품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QLED TV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1500에서 2000 니트(nits)에 달하는 최고 밝기로 빛과 컬러를 살리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리얼 블랙을 구현한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이 변하지 않도록 시야각 문제도 해결했다.

또한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은 기존 HDR 영상을 구현하는 규격인 HDR10에서 한 단계 진화한 ‘HDR10 플러스’를 도입했다. 이 기술은 각 장면마다 다른 명암을 적용하는 ‘다이나믹 톤 맵핑 기법을 통해 최적의 명암비를 보여줄 수 있어 진화된 HDR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김문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기존 TV는 밝은 화면에서 색이 바라는 단점이 있었다”며 “QLED TV는 밝거나 어두운 환경에서 모두 원래의 색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 QLED TV Q7 /사진=삼성전자 제공

QLED TV 제품 구성은 어떻게…

올해 삼성전자는 국내시장에 QLED TV 총 3개시리즈(Q9, Q8, Q7) 9개 모델을 출시한다. QLED TV는 55형·65형·75형·88형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Q9·Q7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8시리즈는 65형이 704만원, 55형이 485만원이며 Q7은 65형이 604만원, 55형이 415만원으로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다른 모델은 다음 달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HD TV’인 MU9500, MU8500, MU8000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UHD TV 대비 색 재현력을 높이면서 밝기까지 표현해 주는 제품이다.

더 넓고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 위해 형광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고, HDR 1000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눈부심 방지’ 패널로 밝은 대낮에도 빛 반사가 거의 없다. 49형부터 75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MU9500∙MU8500은 커브드 디자인으로 MU9500은 65형이 510만원, 55형이 339만원이다. MU8500은 65형과 55형이 각각 460만원, 299만원이다. MU8000은 평면형으로 65형 420만원, 55형 269만원이다.

65·55형 ‘프리미엄 UHD TV’는 오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나머지 모델은 다음 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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