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 순회경선 연설에서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절대 호남의 패배가 아니라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017년 호남의 명령은 먼저 문재인으로 정권교체 하는 것"이라며 "제 3기 민주정부는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정부에서는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나라,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직 인사와 내각을 이끄는 책임총리부터 대탕평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호남의 아들 딸들이 부당한 차별로 눈물 흘리지 않도록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호남 소외의 핵심은 일자리다"며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고 혁신도시를 에너지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 전주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연설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계승을 강조하며 동서화합과 지역주의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화합의 꿈과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내가 한번 이뤄보겠다"면서 "역사상 최초로 호남과 영남, 충청,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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