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세단 대명사, 후륜구동 콤펙트 세단
기아차, 최신 기술 집약체…수입차 겨냥 '직격탄' 예고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에서 K8로 알려진 기아자동차 페스트백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국내출시 전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될 것으로 예정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아차의 그간의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총집합한 스팅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후륜구동 베이스의 고성능 스포츠세단이다. 계발단계부터 다양한 소문과 후문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고객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팅어가 드디어 국내에 실체를 드러낸다. 

   
▲ 기아자동차 스팅어/ 사진=기아자동차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지난 2017 제네바터쇼에서 공개한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국내에 고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팅어는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으로,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차로 탄생했다.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파워풀한 동력성능, 차체강성 강화 및 첨단 안전사양, 여유로운 실내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겸비해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으로 등장한 스팅어다.

서킷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에서 극한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스팅어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안정적인 주행감,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또 스팅어는 최근 혹한지역인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주행시험장에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아차의 스팅어는 △2.0 터보 GDi △3.3 터보 GDi의 2가지 가솔린 엔진과 △디젤 R2.2 엔진을 추가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시장과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팅어에 장착되는 디젤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m △3.3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뛰어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3.3 터보 GDi 모델은 제로백이 5.1초로 기아자동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되어 부드러운 변속감뿐만 아니라 편안한 주행감과 함께 연료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까지 제공한다.

   
▲ 기아자동차 스팅어 실내 디자인/ 사진=기아자동차

스팅어의 디자인은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했다. 특히 긴 보닛에 비해 짧은 프론트 오버행(830mm)과 긴 리어 오버행(1095mm) 그리고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뤄진 측면부 디자인은 균형잡힌 비례감과 프리미엄 콤펙트 세단의 감성을 표현했다.

이런 스팅어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지정 디자인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차체 크기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했으며, 406리터(유럽 VDA 방식)의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또한,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된 스팅어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S)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이 장착돼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스팅어의 가격은 3400만원~4400만원으로 경쟁 수입차 대비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 가까이 낮은 가격이 책정된다.

올해 2분기 국내에 선보일 스팅어는 총 4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2.0 터보엔진의 3개 트림과 3.3 터보엔진 1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2.2 디젤 트림은 출시 이후 추가된다. 2.0 터보 트림은 각각 3400만원, 3800만원, 4200만원으로 옵션에 따라 구분되며, 최상급 트림인 3.3 터보는 4400만원으로 알려졌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으로 경쟁모델로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가 거론된다. 스팅어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형 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 기아자동차 스팅어/ 사진=기아자동차


또 스팅어는 독립적인 엠블럼을 사용하고 이름역시 기존 K시리즈가 아닌 해외명과 같은 스팅어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현재 비슷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 대형SUV 모하비가 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4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국내 시장에는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가 제로백 4초대의 고성능 차량인 만큼 차별화를 위해 별로의 네이밍과 엠플럼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스팅어가 기아차의 새로운 전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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