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출근시간 늦추고 휴교령 내려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애틀랜타 시를 지나는 고속도로가 붕괴되면서 미국 조지아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는 일간 USA투데이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면서, 애틀랜타 시를 지나는 85번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 붕괴에 따라 조지아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애틀랜타 시를 지나는 고속도로가 화재로 붕괴되면서 미국 조지아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USA투데이 웹사이트 캡쳐


이번 고속도로 붕괴는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 전날 애틀랜타 피드몬트 도로 인근 I-85 구간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도로 일부 구간이 붕괴한 것이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민에게 대중교통인 메트로폴리탄 애틀랜타 래피드 트랜짓(MARTA)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불이 난 도로는 애틀랜타의 주요 도로망 중 하나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애틀랜타의 일부 관공서는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대로 늦추고 일부 학교는 임시휴교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피해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85번 고속도로가 얼마나 오래 폐쇄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복구를 위해서는 최소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다. 미 교통부 조사위원회는 “불이 건설 자재와 장비를 쌓아둔 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을 뿐이다.

일각에서는 도로에 포함된 광섬유와 전기선을 둘러싼 고농축 플라스틱 배관이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러셀 맥머리 조지아 주 교통국장은 “이 플라스틱은 불에 강한 소재이며 이를 태우려면 무언가 있어야 한다”고 즉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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