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한 해 세계적으로 IPO 시장이 다소 침체됐지만 아시아 거래소들은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KRX)는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거래소의 IPO‧신규상장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IPO 자금조달금액은 전년 대비 30.6% 줄어든 121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IPO 금액 1위는 251억 9000만 달러를 조달한 홍콩거래소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해증권거래소가 146억 70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북미·유럽지역 거래소들로 뉴욕증권거래소가 114억 달러로 3위, 유로넥스트가 103억 7000만 달러로 4위, 나스닥 노르딕이 75억 3000만 달러로 5위, 덴마크·핀란드 등 북유럽 7개국이 6위, 미국 나스닥이 7위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는 53억 2000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작년 신규상장 기업 숫자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단, 선전증권거래소(124개사), 홍콩거래소(117개사), 상해증권거래소(113개사), 호주증권거래소(101개사), 일본거래소 그룹(81개사), 한국거래소(80개사) 등 아시아지역 거래소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의 작년 IPO‧신규기업 상장실적은 53억 2000만달러, 80개사로 각각 세계 10위와 6위권을 차지했다. 

신규기업 상장실적은 전년(118개)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IPO 금액(구주매출 포함)은 전년 대비 41% 늘었다. 작년 IPO 실적상위 세계 10대 거래소 가운데 나스닥 노르딕(12.9%)과 함께 유일하게 IPO 금액이 증가한 거래소이기도 했다.

작년 한국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 수는 총 7개사로 홍콩거래소(11개사), 호주증권거래소(9개사), 뉴욕증권거래소(8개사), 대만증권거래소(8개사)에 이어 싱가폴거래소(7개사)와 함께 공동 세계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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