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코스피가 2160선 초반까지 밀렸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41p(0.30%) 하락한 2161.10으로 장을 마쳐 가까스로 2160선을 방어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28p(-0.11%) 하락한 2165.23으로 출발해 결국 오전 장중 한때 216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216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6거래일 만의 일이다.

이날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주도했다. 이날 기관이 1233억원, 외국인은 101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17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매도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러시아 테러가 겹쳐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54% 상승한 210만 4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210만원선을 탈환했지만 기타 대형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2.88%), 기아차(-1.36%), SK하이닉스(-1.54%), 한국전력(-2.14%), NAVER(-2.63%), 포스코(-2.65%)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90%) 부문이 다소 올랐지만 의료정밀(-4.16%), 전기가스업(-1.75%), 철강·금속(-1.53%), 기계(-1.44%), 운송장비(-1.68%), 은행(-0.84%), 증권(-0.84%), 보험(-0.05%)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03p(0.48%) 하락한 625.4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6원 상승한 1121.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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