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p(0.05%) 하락한 215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로 외국인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닷새째 매도우위를 지속해 하락세를 부채질 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장중 214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마감 전 2150선을 사수했다.

2.12p(0.10%) 상승한 2154.8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142.51까지 떨어져 2140선까지 깨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여갔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 발표로 상승세가 기대됐지만 오히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조정 국면을 맞았다. 삼성전자의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은 9조 9000억원으로 잠정 발표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2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은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SK하이닉스(0.81%), 삼성물산(0.79%) 등이 가까스로 상승했다.

현대차(-2.36%), 한국전력(-1.31%), NAVER(-1.43%), POSCO(-0.37%), 신한지주(-1.78%) 등은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1%), 섬유·의복(1.16%), 운수창고(1.05%), 은행(1.03%), 의료정밀(0.85%), 기계(0.54%)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0.97%), 운송장비(-0.72%), 증권(-0.41%), 의약품(-0.39%), 전기·전자(-0.29%), 종이·목재(-0.27%)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86p(0.45%) 오른 633.32로 장을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원 상승한 1134.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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