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새롭게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금융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에 나선 만큼 증권업계가 받을 수혜에도 시선이 쏠린다.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좋은 편이다.

9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업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뱅크는 출범 3일 만인 지난 6일 신설 계좌 10만개를 이미 돌파했다. 시중은행들의 월평균 온라인 계좌개설 실적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수치상 이는 1분당 21명이 계좌개설을 했을 정도로 빠른 속도다.

   
▲ 사진=연합뉴스


특히 시중은행이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 계좌 개설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4시간 365일 내내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이 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영향력은 비단 은행권 내에서만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상당한 자극을 받고 있다. 우선 주주사들이 받을 수혜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로는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등이 손꼽힌다. 이 가운데 KT와 우리은행, GS리테일 등은 케이뱅크 출범 첫날 주가가 상승하며 수혜를 봤다. 

금융권 내 콜센터 시장점유율 1위인 브리지텍과 효성ITX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의 수혜종목들이다. 실제로 이 두 종목은 인터넷은행 출범을 전후로 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키오스크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한국전자금융 주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공식 출범하게 됨으로써 금융권 전체에 ‘인터넷전문은행 바람’이 일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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