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 증시 부진과 북한 리스크 영향으로 10일 코스피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80p(0.50%) 하락한 2140.93을 기록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에서 2.90p(0.13%) 하락한 2148.83으로 출발해 낙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장 초반에는 2139.99까지 떨어지며 잠시 2140선을 내주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여파로 약보합세 마감됐다. 다우존스(-0.03%), S&P 500(-0.08%), 나스닥지수(-0.02%) 등이 모두 하락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경우 북한 리스크가 가중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미 북한은 지난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한반도 내 긴장 수준을 높였다. 이달 안으로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형편이다.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 중이라는 소식까지 나와 우려 수준이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빅텍 등 방산주들이 전일 대비 1%~17% 수준까지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닷새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도 약 66억원이상을 팔아치우며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기관도 매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개인만이 매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38%)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도 1.73% 상승세다. 단, 한국전력, 삼성물산, KB금융, SK, SK하이닉스 등은 전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p 하락한 627.89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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