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 결국 2140선을 내줬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3p 떨어진 2134.88에 장을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0.33p(0.48%) 하락한 2138.28로 출발해 2140선 초반에서 반등 시점을 노리는 듯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인이 ‘팔자’로 돌아서 결국 2130 중반까지 밀리고 말았다.

외국인의 태세 전환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며 ‘미국의 도발에는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이 간밤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 투하 공격을 감행한 것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75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가속화 했다. 특히 북한 외무성 인터뷰가 전해진 오후 2시 이후 매도 규모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2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94% 하락한 것을 위시해 한국전력(-1.65%), NAVER(-1.87%), 삼성물산(-0.40%), 신한지주(-0.64%), 삼성생명(-0.92%), KB금융(-0.62%), SK텔레콤(-0.81%) 등이 전부 내렸다.

업종별로 봐도 은행(0.77%), 철강‧금속(0.05%), 음식료품(0.08%) 등 단 3개 업종이 소폭 올랐을뿐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63p(0.90%) 내린 618.24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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