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00km·제로백 4.5초…2019년 양산 개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아우디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 컨셉트카인 'e트론 스포트백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4도어 그란 투리스모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컨셉에는 320kW 출력의 전기 드라이브가 탑재된다. 아우디의 클래식한 특징들이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요소들과 결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가능한 '아우디 e 트론 스포트백 컨셉'/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 AG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2018년 출시될 예정"이라며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당 세그먼트 최초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거리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이 스포티한 SUV는 차세대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2019년에는 한 눈에 전기차임을 알아볼 수 있는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의 감성적인 쿠페 버전이 양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 트론 스포트백 컨셉에 적용된 드라이브 구동 방식은 향후 양산되는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모델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프론트 액슬의 전기 모터 1개와 리어 액슬의 전기 모터 2개가 4 바퀴를 구동해 고성능 쿠페를 전형적인 아우디 스타일의 콰트로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320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부스트 모드에서는 최고출력 370kW까지 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충전용량은 시간당 95kW로, 1번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NEDC 기준). 배터리는 AC및 DC로 듀얼 연결이 가능한 통합 충전 시스템(CCS)으로 충전된다.

디트마 포겐라이터 아우디 AG 마케팅 겸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전기 이동수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우디 e 트론 스포트백 컨셉을 상하이에서 처음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이 세계 선두적인 전기차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판매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재정적 지원 측면에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전국적으로 이미 약 15만 곳의 충전소가 존재하며 올해 말까지 10만여 곳의 충전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향후 5년간 중국에서 5개의 e 트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아우디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양산차의 전신인 '아우디 e 트론 콰트로 컨셉'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전기 SUV의 양산 모델은 2018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그 뒤를 이어 2019년에 아우디 e 트론 스포트백 컨셉의 양산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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