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 돌파’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상반기 중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지수가 연내 2500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연중 최고치인 2200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지수는 전일 대비 6.40p(+0.29%) 상승한 2203.25를 기록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2200을 돌파한 것은 2201.69을 기록했던 2011년 5월 4일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미 이날 기록은 경신된 가운데 2011년 4월 29일 ‘사상 최고치’였던 2231.47까지의 격차도 상당히 줄여놓은 상태다.

역사적 고점까지의 격차를 불과 30p 내외로 줄여놓은 만큼 연내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된다는 전망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국 상장기업의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상반기 중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이고,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4차 산업혁명 등 신(新) 성장산업 육성 기대감도 증시 호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도 코스피 지수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9조 9000억원의 영업익을 공시한 삼성전자만 고려해도 코스피 낙관론을 피력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면서 “금융주 등 기타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은 만큼 연내 2500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연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