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천수/송영길 SNS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가 네티즌들에게 난데없이 비난을 받아 시선이 집중됐다. 

제 19대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된 오늘(4일) 이천수가 투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린 가운데 해당 사진에 그는 "이천수의 사전투표 약속. TWO표 책임지자. 나와라∼"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그리고 종이 아래에는 '아나운서 김현욱'과 '농구선수 김승현'이라고 적혀 있는 것.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싶어 투표를 TWO표라고 쓴 것 아니냐'고 해석해 "대놓고 특정후보 지지하라고 하네" "이천수 완전 실망이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

하지만 곧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TWO표'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실시하고 있는 투표 독려 캠페인이었다. 사전 투표를 한 뒤 인증 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지인 두 명을 지정해서 그 사람들도 투표 후 인증 샷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참여 방법이다. 예전에 유행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방식을 차용했다고 한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지목해 캠페인에 참여한 이천수가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려다가 팬들에게 뜻하지 않게 비난을 받은 해프닝이였다.

한편 오해의 진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미안하다. 이천수 파이팅" "캠페인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할 만하다" "이천수에게 비호감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랬을 것"등의 댓글을 남기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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