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유진그룹이 KB증권 자회사인 현대저축은행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KB증권은 현대저축은행 공개매각 본입찰에서 유진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B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유진그룹 컨소시엄을 현대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유진그룹 컨소시엄은 본입찰 참여자 중에 가격과 비가격 측면 모두에서 타 입찰자보다 우위를 보였다"고 공시했다.

유진그룹 컨소시엄은 2000억원 안팎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약 1조 7000억원의 업계 8위 회사로 장부가액은 약 2500억원이다. 본입찰에는 유진그룹 컨소시엄과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등 2곳이 참여했었다.

KB증권은 유진그룹 컨소시엄과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으로 구체적 일정은 협의 중이다.

KB증권은 "작년 5월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저축은행을 금융지주 법에 따라 2년 유예기간 안에 매각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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