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대표" 유성엽-박주현 국민의당 원내지도부 경선 출마
2017-05-12 14:52:5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김관영-이언주 이은 2번째 조…'14일 출마' 김동철과 3파전 치를듯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관용으로 상대를 인정하되 할 말은 시원하게 하는 사이다 대표가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러닝메이트로 나선 박주현(초선·비례대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3선의 경륜과 단호한 소신으로 캐스팅보트를 확고히 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치밀한 전략과 빈틈없는 논리로 협상을 주도하는 동시에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의 묘를 살려 정치혁신과 적폐청산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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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오른쪽)과 원내대표 경선 러닝메이트인 박주현 의원(왼쪽)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사진=미디어펜 |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발전적인 의회정치의 정립을 위해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톨레랑스 정신이 필요하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패권세력은 협치를 차단하는 독소"라며 "강고한 패권과 맞서 싸웠던 선명성으로 다시 무장하겠다"고 피력했다.
유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선거 전 바른정당과의 연대·연합 주장이 나왔는데 대선이 끝나고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경우에 따라선 자유한국당과도 협치할 수 있다"고 했다.
박주현 의원은 "유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발화시킨 장본인"이라며 "그 능력과 철학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책위의장 출마의 변으로 "정치적으로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경제사회적으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양극화·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능력과 열성을 최대한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16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까지 김관영·유성엽·김동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날 김관영(재선·전북 군산) 의원이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했고, 이날 유성엽-박주현 조에 이어 김동철(4선·광주 광산갑) 의원이 14일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주승용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재출마설이 나온 데 대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한 상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