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음반산업협회)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한국 음반계도 한류 활성화를 비롯해 새로운 기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음반산업협회는 지난 2일 케이팝(K-POP)의 지속 발전과 대중음악의 근간인 트로트의 부흥을 위한 정책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및 문재인 당시 후보자에게 제안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선거 유세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방문해 한류 관계자와 함께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우리 한류가 케이팝에서 K드라마로 음식으로 점점 확장하고 있는데 정부 측에서 조금 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 사실 제가 잘 모르니까 의견도 좀 듣고 싶다"고 밝혔다.

서희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환영하며, 앞으로 음반업계의 의견을 모아 대한민국의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을 건의하고, 함께 관계부처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케이팝은 한류를 이끄는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 콘텐츠와 융화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콘텐츠다"라고 말했다. 

국내 음반 산업계 한 관계자 A씨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중예술 공연도 보러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산업의 종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문화대통령'으로서 한류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시고 우리 케이팝 등 한류 문화산업을 잘 부흥시켜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 남진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음악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서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콘텐츠로 특히, 트로트는 국민정서와 융화되어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크다. 또 고령인구의 문화향유와 사회복지의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연령층이 대중예술 공연을 보러가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께서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판한 곡 '시대유감 2016'로 활동을 펼쳤던 가수 조PD는 "케이팝이 해외에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앞으로 케이팝은 한류의 선봉장으로써 그 역할을 할 것이고 음반제작자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의 종사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케이팝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류와 케이팝 관련 산업은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내부적인 낮은 콘텐츠 가격과 지속 성장이 어려운 구조, 관련 종사자의 처후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은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차기 정부의 역할에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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