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의 발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5조 5499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8.35% 증가했다.

   
▲ 사진=연합뉴스


영업이익은 38조 8906억원으로 25.34% 늘었고, 순이익은 32조 1938억원으로 35.77%나 증가했다. 올해 상장사 순이익만 13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8.54%, 7.07%로 좋아졌다. 전체 매출액의 11.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빼도 매출액은 405조 2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27% 증가했다. 영업이익 상위 10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21조 9313억원으로 전체의 56.39%를 차지했다.

순이익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도 전체의 54.99% 비중을 보였다.

분석 대상이 된 상장사 중 426개사의 순이익이 흑자, 110개사는 적자를 냈다. 흑자 지속 기업은 386곳, 흑자 전환 기업은 40곳이었다. 또 적자 지속 기업은 62곳, 적자 전환 기업은 48곳으로 드러났다.

부채비율은 3월 말 기준 118.21%로 작년 말보다 2.14%p 높아졌다.

금융업종의 수익성도 좋아진 가운데 특히 증권업의 개선세가 돋보였다. 금융업종 45곳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조 480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4.1% 증가했다. 순이익은 6조 9219억원으로 19.7% 늘었다. 이 가운데 증권업종 영업이익은 5054억원으로 무려 71.2% 늘었다. 순이익은 3946억원으로 61.0%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외형과 수익성도 모두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736곳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조 5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12%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 1378억원으로 20.80% 늘었다. 단, 순이익의 경우 1조 2524억원으로 1.25%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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