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두고 조심스런 행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최대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2일 박삼구 회장은 부산시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신사옥 준공식에서 기자와 만나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간의 매각 협상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최대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지난 3월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매각 협상에 돌입했으며 9월23일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박삼구 회장이 포기한 우선매수청구권이 되살아나게 된다. 

박 회장은 채권단과 더블스타 간 매각 성공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나는 판단을 못하지"라며 "지금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금호' 상표권 논란과 오는 6월 만기 도래하는 1억6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 "산업은행에 가서 한번 물어보시라"며 답변을 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금호타이어 해외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과 관련해 현 정부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선 이치이고 순리라고 언급하며 "순리대로 될 것이다. 그리 되는 것이 맞는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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