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POTV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포르투칼 출신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위안부 합의지지' 망언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8강 문턱에서 만난 '천적' 포르투갈과의 결전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를 따로 만나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support and welcome)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가운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포르투칼 출신이라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포르투칼을 만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위안부'에 관한 사안들에 대해선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민감해 조심성 없고 둔감해 보이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망언이 우리나라 국민들을 자극하며 '한국 VS 포르투칼' 戰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와 응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 1%의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내 던진 신 감독은 포르투칼은 2선 침투 능력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동시에 세트피스 공격에서도 다채로운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 선포하며 격전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겨울 포르투갈전을 경험했던 수비수 정태욱, 윤종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종규는 "당시 포르투갈은 한창 시즌 중이었고 우리는 갑자기 소집돼서 경기를 치렀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 다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