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잔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한은이 통계를 태기 시작한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  잔액은 1001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보다 16조1000억원 증가했다.


   
▲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 추이/자료=한국은행

산업대출은 기업(개인사업자 포함)과 병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산업대출은 올해 1분기(1∼3월)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330조5000로 석달 사이 6조2000억 증가했다. 이는  올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대출은 8조2000억원 늘어난 57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176조2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건설업 대출 잔액은 39조5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늘었다.
   
산업대출을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817조4000억원으로 10조7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84조3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1분기에 시설자금은 9조3000억원, 운전자금은 6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