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2일(현지시간) 공식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복합 리조트에서 총격·방화를 자행한 범인을 자신들의 대원인 '아불케이르 알아르케리일리'라고 주장했다.

IS는 이날 "IS 대원이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를 공격해 약 100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필리핀 경찰은 용의자가 단 한 명이고 다른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았다는 점과 카지노 칩만 털어 달아났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사건을 IS와 무관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공식 발표에서 "이번 범행은 테러행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금품 등을 노린 단순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여러 명의 범인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어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 2일(현지시각) IS가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복합 리조트에서 발생한 총격·방화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지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사진=M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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