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팩트' 애칭 얻으며 4년째 인기 이어가...면세점 등 유통채널 확대
   
▲ 애경산업의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 제품./사진=애경산업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애경산업이 2013년 내놓은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이하 에이지20's) 에센스 커버팩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애경산업 매출 증가의 가장 큰 배경 역시 이 제품 때문이다. 이 제품의 인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애경산업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9월 GS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출시된 지 4년 가까이 됐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인생팩트', '모녀팩트', 완판팩트' 등 수많은 애칭을 얻으며 필수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홈쇼핑 히트 상품에서도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GS홈쇼핑에서는 이 제품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9월 GS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5년에는 전체 1위, 2016년에도 전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GS홈쇼핑에서 이 제품은 시즌 1부터 시즌 8까지 총 123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CJ오쇼핑에서도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 처음 히트상품 순위에 올라 전체 9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에센스가 68% 함유돼 촉촉하고 광채가 나는 피부 표현을 돕는 메이크업 팩트 상품으로, 방송 시 주문 수량이 최대 2만여 건에 달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2013년 9월 GS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홈쇼핑에서 출시 이후 26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이후 단 10개월 만에 누적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현재까지 총 371회 홈쇼핑 방송에서 223회 매진되며 60%에 육박하는 매진율을 보이며 현재까지 400만세트, 단품기준 1800만개, 매출기준 2800억원의 누적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최근 홈쇼핑 전용 제품에서 더 나아가 면세점, 백화점, 온라인 등 온·오프라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등 대부분의 면세점에 입점해 있고 면세점들의 해외 지점에서도 판매해 글로벌 브랜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이지 20's의 간판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는 기초메이크업의 핵심인 뛰어난 커버력과 촉촉함을 무기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내 판매채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고 말했다.

이 제품의 인기로 애경산업의 전체 매출 역시 급상승했다. 2013년 3594억원이었던 애경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5067억원으로 41.0% 성장했다.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주역 역시 '에이지 20's 에센스 커버팩트' 였다. 2015년 10%대였던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9%까지 올라갔다. 

이런 영향으로 애경산업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했던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무기한 상장을 보류한 바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상장을 준비했었지만 사드 등의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가 않았다"며 "현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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