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일임형 ISA 누적 수익률이 6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지난달 말 기준 운용 3개월이 경과한 25개사 금융회사의 204개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모델 포트폴리오(MP)의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이 평균 5.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ISA의 누적 수익률은 공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5%를 넘겼다. 해당 수익률은 지난해 11월에는 평균 0.5%까지 내려갔었다. 최근 상승세는 국내 금융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의 경우 전보다 2.2%p 오른 4.8%를 나타냈다. ISA 최근 1년 수익률은 4.9%를 기록해 시중금리(1년 정기예금 1.5%) 상품의 3.3배에 달했다.

위험 유형별 누적 수익률은 초고위험 10.95%, 고위험 7.63%, 중위험 4.48%, 저위험 2.40%, 초저위험 1.47% 등 고위험일수록 높은 추세를 보였다. 전체 MP 중에선 초고위험형인 NH투자증권 'QV 공격P'의 누적 수익률이 18.75%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6개월 기준 수익률로는 우리은행 '국내우량주 ISA(공격형)'이 17.36%로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0.51%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키움증권(8.78%), HMC투자증권(6.72%), 삼성증권(6.70%), 한국투자증권(6.66%)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통장으로 작년 3월 14일 도입됐다. 최근 금융당국과 금투협은 가입 대상 기준을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는 'ISA 시즌2'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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