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강서·달서 지역 판매량 타지역 압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국 주요 지명을 딴 '지역맥주'들이 '안방'에서 통하고 있다.
 
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부산광역시 지역 점포의 '해운대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았다. 특히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점·센텀시티점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7.7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또한 '대낮에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부산 외에도 울산동구점·죽도점·서귀포점·보령점 등 해수욕장과 인접한 점포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도 해당 지역에서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강서맥주'의 서울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2.4배로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점과 가양점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3.2배 수준이었고 서울 시내 점포 평균 판매량보다도 1.4배 가량 높았다. 또한 서울 남산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에 위치한 점포의 판매량이 남산 동쪽 점포 판매량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았으며, 특히 제품명으로 사용된 달서구 지역 내 점포의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
 
반면 달서맥주의 호남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4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홈플러스는 중국 '칭다오'·뉴욕 '브루클린'처럼 국내에서도 중소 맥주 제조사가 지역명을 따 선보인 맥주를 적극 발굴,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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