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 중국기업의 CEO들을 모아 처음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 최고경영진(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회계 투명성 강화와 공시의무 준수를 당부했다고 5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가 5일 상하이에서 코스닥상장 중국 기업 최고경영진(CEO)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거래소 측은 참여한 중국기업 CEO들을 상대로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공시 주의사항 등을 함께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기업 14개사 중 씨케이에이치, 차이나하오란, 골든센츄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차이나그레이트, 크리스탈신소재, 헝셩그룹 등 12개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연이은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국내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중국고섬, 연합과기, 성융광전투자 등 감사의견 거절 이후 상장폐지까지 된 사례도 있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참여한 중국기업들이 투명 경영 선포식도 했다"며 "이번 간담회가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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