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크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5조 63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0조 4299억원보다는 74.4%, 하반기 28조 9826억원보다는 22.9%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같은 급증세는 지난 1분기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코스피200과 글로벌 증시의 해외지수가 동반 상승하면서 ELS 발행이 19조 892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 2분기에는 투자자들의 고점 가입에 따른 손실위험 노출의 우려가 커지면서 발행액이 15조 7404억원으로 1분기보다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26조 1062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3.3%를 차지했다. 사모 발행은 9조 5264억원 수준이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지수(해외지수 포함) ELS가 33조 783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발행액의 대부분인 94.7%를 점유했다.

ELS 발행규모가 가장 컸던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7조 900억원)였고, 이어서 NH투자증권(4조 6725억원), KB증권(3조 8841억원), 삼성증권(3조 7248억원), 한국투자증권(3조 6002억원)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ELS 발행액뿐 아니라 상환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총 상환금액은 39조 86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7.1% 급증했다.

조기상환(32조 2827억원)이 전체 상환액의 81.0%를 차지했고, 만기상환금액(6조 5122억원)과 중도상환금액(1조 655억원)은 각각 16.3%, 2.7%였다.

ELS 미상환잔액은 64조 99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