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위에서 올해 1위...노스페이스 4위로 밀려
   
▲ 네파 로고.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올 상반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아웃도어 시장은 K2, 노스페이스, 블랙야크가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4위였던 네파가 1위로 올라섰고 K2와 블랙야크는 2위와 3위, 노스페이스는 4위로 밀려났다. 

네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가 기준 누적매출 1786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누적매출 1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네파가 2005년 국내 런칭 이후 최초로 달성한 1위 기록이다. 

네파는 올 상반기 선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라는 컨셉을 내세운 점이다. 

네파는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순간에도 스타일리시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아웃도어의 '스타일'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량다운 및 헤비다운에 화이트 컬러를 도입해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했고 이는 전지현 다운으로 알려진 알라스카 다운의 완판을 이끌었다고 네파는 설명했다.

올해에도 '스타일'을 강화해 몸매 라인을 살리는 핏을 강조한 제품, 기존의 폴로 티셔츠에서 컬러와 소재 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네파 내부적으로는 취임 2년 차를 맞은 이선효 대표이사와 상품본부 이희주 전무 등 지난해 새롭게 합류한 경영진들이 변화를 주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네파 대표이사 이선효 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스타일리시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올 상반기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네파만의 스타일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로 좋은 결과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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