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리조트‘ 지향...천혜 자연관광 어우러진 리조트 휴양지 재탄생
   
▲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가 13일 힐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올해 안에 힐튼 부산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벌써 9월까지 예약이 거의 다 마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는 13일 부산 기장군 힐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에머슨퍼시픽은 힐튼 부산의 오너로, 2012년 호텔 사업 진출을 위해 에머슨부산을 설립했고 부산 동부관광단지내에 힐튼 부산을 오픈했다.

이 대표는 "오픈 초기라 310개 객실 중 절반 정도만 운영하고 있는데 평일에는 예약률이 90%에 달하고 주말에는 거의 만실"이라고 답했다. 

힐튼 부산 옆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회원권도 1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판됐다고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밝혔다. 

이 대표는 "해운대에 가보면 비즈니스호텔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까지 그런데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며 '어반리조트' 컨셉의 힐튼 부산을 오픈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서울 중심지에 호텔 사업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머슨퍼시픽은 지난해 11월 아난티 펜트하우스 체인 확장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아난티 강남 사업 승인을 받았고 현재 신규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서울 논현동에 개발 중인 것은 20평대 아파트라도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는 고객들'이 타깃"이라며 "100평대의 큰 평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크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20평대 아파트에서라도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는 방법은 많을 수 있으며 크게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공식 오픈한 힐튼 부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어반 리조트 호텔'을 지향한다. 총 310개 객실과 4가지 객실 타입을 갖추고 있고, 총 4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갖췄다. 건축 설계는 남해 힐튼도 맡았던 건축가 켄민성진(민성진)씨가 맡았다. 

장 세바스티앙 힐튼 부산 총지배인은 "일반적으로 부산이라고 하면 컨벤션 도시·상업 개발 도시 등으로 더 유명하지만 힐튼 부산은 부산의 자연을 최대한 녹여낸 '어반리조트'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숙박에만 머물지 않고 수영장, 사우나 각종 식음료와 애견 호텔 등이 밀집된 아난티타운 등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 힐튼 부산 전경/사진=힐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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